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가 17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임단투 승리와 안전운행을 위한 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용인=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가 17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임단투 승리와 안전운행을 위한 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용인=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가 정규 인원 충원 및 운영사의 투명한 경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경전철지부는 17일 오전 11시께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윤 추구를 위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네오트랜스의 무책임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노조는 내일(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단체협약을 시작한 뒤로 사측과 36차례의 본·실무교섭을 진행하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진전된 제시안은 전혀 없이 노동조합의 동태만 살피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이에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한 정규 인원 충원, 운영사의 투명한 경영, 노동자의 경쟁과 갈등을 부추기는 임금구조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시 세금 2%에 달하는 용인경전철 예산 중 265억 원의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회사의 법인세가 어느 시로 납부되는지 아느냐"며 "운영권을 맡긴 주무관청인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을 투명하게 관리·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난달 23일 기흥역에서 고장이 발생했지만 비정규직 인원은 25분 이상을 소요하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이는 숙련기간이 필요한 업무를 단기 교육만 받은 계약직을 투입시킨 회사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안전한 용인경전철, 용인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인 용인경전철을 만들기 위해 노조는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며 "용인시, 네오트랜스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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