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제공.
사진=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제공.

수원시 권선구 주민들이 권선지구 도시개발 및 소음·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발전위)를 비롯한 아파트 입주민 등 권선구 주민 등 700여 명은 지난 21일 오후 5시께 수원 권선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수원시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및 권선지구 도시개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발전위는 "수원아이파크시티는 7천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기형학적으로 중학교가 없다"며 "그나마 있는 편의시설은 한림도서관뿐이며, 주변에는 3만여 가구가 주거하고 있지만 지하철조차 없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수원화성군공항으로 인해 소음피해가 심각하지만 이전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며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에는 망포지구가 입주하면서 덕영대로 및 권곡사거리에서 상습 정체가 일어나고 있지만 시는 구체적인 대안도 없다"며 "특히 여의도의 3분의 1 수준의 면적임에도 주민 편의시설이나 공공시설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수원시청에서 집회를 한 뒤 시 주관으로 간담회가 열렸다"며 "이때 시측에 현대산업개발의 관내 사업 승인 시 권선지구 도시개발 이행을 선조건으로 하도록 요구했지만 시는 현행법상 강행할 수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발전위는 "권선지구 도시개발과 관련해 현대산업개발보다 시측의 책임이 더 크다"며 "새로운 것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부디 수원시는 약속을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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