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개발을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원, 대학, 연구기관, 협회, 기업 등 2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도와 도내 9개 대학(가천대, 경기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외대, 한양대), 3개 연구기관(경기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3개 기업(동진쎄미켐, LT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소재·부품·장비기업의 공급 안전망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기술지식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 발굴·기획 등을 통해 도가 추진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해 도를 관련 산업의 기술 허브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개 기관은 차세대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2022년 12월까지 매년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협약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독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내디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경제적으로, 특히 기술적으로는 독립하지 못하고 예속을 넘어 거의 종속 단계에 있었던 것 같다"며 "산·학·연·관이 함께 노력해 기술독립, 나아가 기술강국으로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