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매년 내·외국인 환승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환승투어’의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한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투어 이용객은 7만854명으로 전년 대비 2.7%p 증가했다. 올해는 약 9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환승투어에 투입되는 총예산은 23억여 원으로 인천시 1억1천만 원, 서울시 1억 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억6천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금액은 공사가 지원하고, 매년 여행사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환승투어를 운영할 사업자 모집(5기)공고를 냈다. 사업비는 약 60억 원(추정) 수준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환승투어 프로그램은 총 8개 코스로 운영된다. 서울 코스는 ▶경복궁∼인사동(하루 평균 2회·5시간) ▶명동∼남대문(1회·5시간) ▶월드컵경기장∼홍대(1회·4시간) 등이다.

경기도는 ▶광명동굴(1회·4시간), 인천 코스는 ▶강화 전등사∼덕진진(1회·4시간) ▶송도 한옥마을∼트리플스트리트(2회·2시간) ▶파라다이스시티(2회·2시간) ▶공항 인근 사찰(용궁사) 및 을왕·마시안해변(7회·1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4시간 이상 코스는 식대 1만 원이 추가된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투어 코스 중 경복궁∼인사동(32.6%)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혔다. 공항 인근 해안가(13%)와 송도 한옥마을∼트리플스트리트(12.7%) 등이 뒤를 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계약에 대한 협상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환승여행을 지방으로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확정됐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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