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총액(20조 원)의 4배 가까이 신청이 몰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1차 심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추가 심사는 이르면 내년 1월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 가격 2억1천만 원 이하의 1차 대상(27만여 건)은 연내 심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심사 대상 집값 커트라인은 2억5천만 원까지 올랐다.

현재 약 63만5천 건이나 신청이 폭주한 상황에서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주택 가격 2억1천만 원 이하로 1차 심사 대상이 정해졌다.

그러나 요건이 안 되거나 중도 포기 신청자가 8만 명 정도 발생하면서 대상이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청자 중 허수가 생각보다 많아 이를 판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앞으로 심사하면서 탈락자가 더 많아지면 심사 대상 집값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 직후 요건 미비·대환 포기 비율이 약 40%에 이르면 실제 집값 커트라인은 2억8천만 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추가 심사는 내년 1월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승인단계까지 가면 2월에는 20조 원 승인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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