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액비 저장조의 침전물 교반장치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최근 가축분뇨 액비 저장조의 침전물의 발효를 촉진시켜 그 동안의 작업에 비해 침전물 제거 비용을 68%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침전물 교반장치를 개발,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교반장치는 액비저장조 수면 위 뜨개판에 프로펠러 구동모터와 펌프송출관이 설치되며, 프로펠러의 추진력에 의해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액비 침전물 교반작용을 하고 슬러리펌프가 액상가축분뇨를 흡입한 후 저장조내에 토출시 유체의 토출압력에 의해 저장조 바닥의 슬러지층을 파쇄시켜 침전물을 부상시키는 원리다.
 
또 토출관 상측에 설치된 관으로 액상분뇨가 통과하면서 외부공기를 흡입, 액상축분뇨에 미세한 공기방울을 공급, 미생물에 의한 호기성 발효를 촉진시킬 수 있다.
 
그 동안 송풍기로 공기를 공급, 저장조 바닥에 토출시킬 경우 저장조 내부의 가축분뇨액비가 움직임이 없어 저장조 바닥에 침전되는 슬러지가 교반되지 않으며, 침전물이 공기 토출구를 막아 액상 가축분뇨의 발효속도가 낮아져 액상축분뇨의 발효기간이 오래 걸렸다.
 
또 저장된 액상가축분뇨의 폭기 작업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악취 발생이 심해 저장조가 설치되는 곳의 인근주민에 악취로 인해 불편을 주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가축분뇨액비 침전물교반장치는 대형 액비저장조(200~1천t 용량)의 액상축분뇨 침전물을 교반시켜 침전고형물을 제거할 수 있고 미세공기를 공급, 호기성 발효를 촉진시키며 저장조 바닥에 침전되는 슬러지를 효과적으로 교반시켜 비료성분이 균일한 발효 액비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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