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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사흘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의 접전지역이 늘어나는 등 예측불허의 선거판도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당은 최대승부처가 될 경기지역에서 막판 부동층 끌어안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마지막 주말인 10일과 11일 각 당 지도부들은 경기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세몰이에 나서는 등 막바지 표심훑기에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1일 오전 8시30분 의정부 도봉산 입구에서 등산객에 대한 인사를 시작으로 포천, 양주, 의정부, 파주, 고양 등 경기북부 지역유세 강행군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포천 신읍사거리, 양주 리치마트, 의정부 제일시장과 홈플러스 등 휴일을 맞아 쇼핑에 나선 주부와 가족단위 유권자를 상대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어 오후에는 고양 일산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여성공약발표를 시작으로 일산·덕양 등 고양지역 6개 선거구의 공원과 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박찬숙 홍보위원장도 오후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에서 이 지역 고흥길 후보와 함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새천년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호남지역 표심을 잡기위해 진력하는 동안 임창열 경기도당 선대위원장이 도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여야당 견제를 위한 복수야당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수원, 남양주, 구리, 용인 지역을 돌며 각 후보들의 거리유세에 합류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구리 중심상가를 시작으로 남양주, 용인을 선거구에서 50년 민주주의 정통을 계승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수원 팔달문시장과 장안구 아파트단지를 돌며 중산층 표심을 공략했다.

또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광명을 선거구 지원유세에 나서 조랑말 2마리를 마스코트로 등장시킨 거리유세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의장과 유시민 경기도당 대표, 박영선 대변인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잇따라 경기지역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을 얻기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구리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용인 신갈 오거리 및 과천 중앙공원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 유시민 도당 대표는 일산과 부천에서, 박 대변인은 수원 팔달 중앙극장앞과 성남 분당중앙공원, 이마트앞에서 젊은층과 주부유권자의 표심잡기에 힘을 보탰다.

민주노동당도 천영세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단병호, 심상정 후보 등 지도급인사가 경기지역 공략에 나섰다.

천 위원장은 안양 관양시장 아침유세를 시작으로 중앙시장, 성남 남한산성, 부천 원미갑·을 선거구를 누비며 기자회견과 지원유세를 전개하고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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