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평택을’에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민주당 경기도 내 전략공천지역 10곳의 선수 선발이 완료됐다.

민주당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전략선거구 후보자 공천안 의결 후 가진 브리핑에서 김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과 관련 "노조위원장 시절 노사합의를 통해 사회연대기금인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설립한 인물"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고용안정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불평등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한 노동문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날 평택을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 지역 등 민주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도내 10개 선거구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민주당의 도내 전략공천지역은 평택을을 포함해 ▶고양을(한준호) ▶남양주병(김용민) ▶의왕·과천(이소영) ▶김포갑(김주영) ▶광명갑(임오경) ▶고양병(홍정민) ▶고양정(이용우)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에 따른 일부 지역의 반발도 극심해 한동안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이 청년 소방관 출신 오영환 씨의 전략공천한 의정부갑에서는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당직자들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5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져온 평택을에서도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수차례 전략공천 철회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중앙당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전략공천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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