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발표. /사진 = 연합뉴스
과천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발표. /사진 = 연합뉴스

과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시민 1천5명(미검사 2명 포함) 가운데 3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신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거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7일 신천지 과천본부로부터 같은 달 16일 예배 참석자 1천33명의 명단을 넘겨받은 뒤 시청 대강당에 콜센터를 설치해 놓고 공무원 40명이 전화로 관외 거주자 28명을 제외한 과천 거주 신도 1천5명을 조사했다. 다만, 1천5명 가운데 1명은 조사를 거부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사를 받은 1천3명 가운데 확진자와 같은 16일 정오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514명(연락 두절 1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간대 예배자는 491명(조사 거부자 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시는 정오 예배자 513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자 가운데 유증상자 6명 등 51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신도 3명만 확진됐고 나머지 516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원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12일 연속 도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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