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연관성이 있는 시민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망포2동에 소재한 생명샘교회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날 시청 문화예술과 공무원 15명을 동원해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예배 참석 신도 140여 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 신도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시작했다.
시는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한 뒤 코로나19로 의심되면 즉각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면 4일까지 전수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 오산시 1번·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 수원시 13번째(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14번째(망포1동 거주 11세 여아)·15번째(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 확진자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초등부 예배를 본 신도와 전도사·교사 등으로 파악된다.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교회와 인접한 화성·오산시 주민들이다.
시는 지난달 19일 안양시 두 번째 환자인 33세 남자 강사가 맡았던 양성평등 교육에 화성시 2번째 환자가 참여했다가 뒤늦게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교회 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도들 상당수가 교회 내 확진자 발생 이후 스스로 주소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일부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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