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물론 학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요."

코로나19로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불안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에 경기도는 학생과 부모의 심리상담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마련, 12일 코로나19 극복 방안으로 소개했다.

우선 ‘청소년전화 1388’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안함과 답답함뿐만 아니라 일상 고민, 가출, 학업 중단, 인터넷 중독 등의 전문상담을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전화 1388은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자격을 소지하거나 일정 기간 청소년 상담복지 관련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상담 교사가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다양하다. 일반전화는 1388(또는 110), 휴대전화는 031+1388 (또는 110), 온라인상담은 www.cyber1388.kr, 1388 문자상담은 문자 보내기에서 수신자 번호에 #1388을 쓰고 고민을 털어놓으면 된다. 1388 카카오톡 상담도 있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1388과 친구맺기 후 이야기하면 된다.

TV와 유튜브, 스마트폰 게임마저 지겹다면 경기문화재단이 소개하는 놀이가 제격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감 ‘뭐하고 놀지?’를 소개했다.

이 놀이도감은 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해 10월 기획전시 ‘다 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를 진행하며 제작한 것으로,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들이 직접 추천하고 설명한 30가지의 놀이 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엄마·아빠 세대가 어렸을 때 했던 ‘술래잡기’나 ‘얼음 땡’과 같은 고전적인 놀이뿐만 아니라 요즘 어린이들이 새로 만들어 낸 변형 놀이인 ‘바나나 술래잡기’나 ‘거미놀이’ 등이 담겼다. 엄마·아빠와 함께 2~4명이 집 안에서 또는 집 근처 공터에서 놀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도 몇 가지를 소개한다.

놀이도감은 오는 16일부터 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리소스센터(http://gcm.ggcf.kr/ archives/category/learning)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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