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료·거주시설 입소자 보호" 코호트 격리 연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 조치 1824곳 대상 29일까지 늘리기로

경기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요양원 등 감염병 취약 의료·거주시설 1천824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수도권 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입소자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노인 요양·양로 1천267곳, 장애인 거주 144곳, 노인 요양병원 311곳, 정신의료기관 96곳, 정신요양 6곳 등 1천824곳을 대상으로 종사자 동의 및 숙식 휴게공간 마련 등 준비된 시설부터 예방 차원의 동일 집단격리를 시행했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콜센터, 교회 등에서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산이 우려돼 예방적 격리 기간을 연장했다"며 "대상 시설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법령 제약과 시설 여건 미비로 예방적 격리를 하지 못하는 시설은 외부인 출입 금지, 종사자 근무시간 외 자가격리 수칙 준수 등을 요청해 외부로부터의 감염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박광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