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지침을 지키지 않아 수그러드는 추세를 보이던 감염자 수가 다시 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매 유통업의 앞날이 암울하다는 소식에 가슴 아프다. 기업들은 무급휴직과 감원에 이어 신규채용 인원도 줄이고 있다. 한 지자체가 실시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의 경우, 축제 속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직장을 구해야 하는 데도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실시한다 하니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소상공인들의 한숨소리다. 무너지는 골목경제가 서민가계에 주름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영향 외에도 그 여파는 한두 군데에 한하지 않고있다.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연기되고 공무원 채용 국가시험까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한다. 백신 개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모금도 지자체와 언론계, 각급 봉사단체와 기업 등 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개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퇴치되길 바란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이 마련한 방역 지침을 너도나도 준수해야 할 때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것이 바이러스다. 제주도를 비롯해 강원도 일원 등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지 못하도록 만개한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는 소식이 우리를 허탈하게 한다. 바이러스 전파 감염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고 관광지를 찾아가는 지각없는 일부 시민들의 대오각성이 있어야 하겠다.

걱정이 크다. 오늘 실시되는  총선에서 어쩔 수 없이 투표장소에 다중의 유권자들이 몰리게 되면 접촉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거리두기와 손소독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가 요청된다. 코로나19도 언젠가는 종식되겠지만 끝나는 날을 앞당기고 늦추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대처 여하에 달려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라는 더 큰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잠시의 불편과 손해는 감내하는 것이 옳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