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는 노인들을 위한 봄철 특수시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택소방서는 최근 3년간 평택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인 2명이 사망함에 따라 고령자·노약자 등 재난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구인 투척용 소화기와 사용법을 눈에 띄는 이니셜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투척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소화약제 앰플을 거치대에서 꺼내 화점에 던져 사용하는 소화기구로, 일반 분말소화기에 비해 무겁지 않으면서 간단한 투척식으로 노약자도 비교적 쉽게 화재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택소방서는 오는 29일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지역 경로당 72개소를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확인,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시설 무료 점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만 해 놓고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기억하기 쉬운 ‘던지고 대피(뛰어)’ 이니셜을 제작해 투척용 소화기와 함께 보급하게 됐다"며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소방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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