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도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지난 9일 기준 경기도내에는 전통시장·상점가·개별상가에서 임대인 209명이 총 677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동결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임대인 3천425명의 총 3만44개 점포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려 하는 임대인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경기중기청의 설명이다.

임대인 수 기준으로 볼 때 인하율이 20% 이상 30% 미만인 경우(26.4%)가 가장 많았다.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45.3%)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기중기청은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다수(전체 점포의 20% 이상)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20곳에 스프링클러 설치, 노후 전선 교체 등 화재안전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주신 도내 임대인들에게 깊이 감사 드리며, 이 운동이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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