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은 민원동에 배용주청장과 각 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범 수사상항실 현판식을 갖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난 2월 13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은 민원동에 배용주청장과 각 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범 수사상항실 현판식을 갖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제21대 총선 선거사범 171명(117건)을 단속해 이 중 7명(4건)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총선과 20대 총선 단속 현황을 비교한 결과, 금품선거와 거짓말선거는 각각 50%(14명), 34.6%(35명) 감소했으나 선거폭력은 500%(10명), 인쇄물 배부는 366%(11명) 증가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달 1일 지하철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국회의원 후보를 폭행한 혐의(선거폭력)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회사 직원들에게 정당 가입을 권유하며 당비 10개월분 대납 의사를 표시한 회사 대표(금품선거)도 검거됐으며, 이사회의에서 참석자 11명에게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배포한 2명(인쇄물 배부)도 붙잡혔다.

경찰은 단속한 전체 선거사범 가운데 40명(20건)은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및 내사종결해 사건을 완료했다. 나머지 124명(93건)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기남부청은 오는 29일까지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사건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수사 중인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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