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세계 표준 방역 모델이 된 안심카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운영을 2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와 킨텍스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로 안심카 선별진료소 이용자가 대폭 줄어들어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향후 집단감염 발생 등 상황 악화 시 즉시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인력 및 방역물자 확보 등을 위한 재정비를 한다.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운영해 왔으며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그동안 보건소 직원뿐만 아니라 의사회, 병원, 군인, 경찰, 모범운전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3천500명의 이용자 중 1천800명을 검사(검체 채취)했으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 감소 추이로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긴장을 풀고 안심할 수는 없다"며 "안심카 선별진료소 잠정 중단 기간 집단감염 대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언제든지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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