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도내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확대하고자 민관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지원 민간 종합병원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도내 민간 종합병원을 대표해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신응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 정환훈 고대안산병원 진료부원장, 주진덕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이성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 김성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 김세철 명지의료원장, 이명묵 세종병원장, 김부섭 현대병원장 등 11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 방안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 같긴 하지만 재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봐서는 언제 다시 급박한 상태가 될지 알 수 없다"며 "중증환자들의 병실 부족 문제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고, 실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은 정부도 있지만 사실 민간 영역의 의료인 여러분이 큰 기여를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잘 해줬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중증환자를 위한 병실 확보를 계속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민간 병원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중증환자 병실 추가 확보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종합병원장 간담회를 통해 도내 민간 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11개 병원에 50개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한 바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