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20일과 21일 발생한 수도관 파열과 관련, 미군기지로 연결되는 기존 단선관로의 복선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미군기지(K-6) 물 공급을 위해 매설된 송·배수관은 노후화로 인한 누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3회의 누수가 발생했다.

관로가 비전2배수지부터 합정동으로 연결돼 누수나 파열이 발생하면 복구공사로 인한 시내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은 물론 발생 규모에 따라 2억~3억 원가량의 복구비가 투입된다. 

시는 시내권으로 지나는 수도관 파열 및 복구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누수 복구공사에 투입되는 시 예산 절감을 위해 미군기지(K-6) 공급 상수관로 복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선화에 필요한 예산은 주한미군 및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관 누수는 단수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 전역의 송수관 및 배수관도 복선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팽성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총 450억 원을 투입, 1만1천t 규모의 팽성2배수지 신설과 4.73㎞의 복선화도 진행 중이다.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팽성지역 발전으로 인한 용수 수요량 증가 대비와 함께 단수로 인한 불편 발생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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