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여성기수로는 경마사상 최초의 정식기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이신영 기수가 다음달 2일 펼쳐질 국제수습기수 초청경주에서도 상위 입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선수는 현재 통산 40승으로 수습기수 딱지를 떼기 위해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어 경마사상 여성기수 최초의 정식기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지난 주 마지막 경주에서 41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5착에 머물렀지만 1승추가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신영 기수에 대한 또다른 관심은 일본, 호주, 남아프라카공화국 등 ARF(아시아 경마연맹) 회원국 14개국의 우수 신인기수들이 출전해 오는 5월2일에 펼쳐지게 될 `마카오 국제수습기수 초청경주'에서의 상위 입상 여부다.
 
이 기수는 마카오현지 경마장(Taipa)과 경주마에 대한 적응을 위해 오는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하게 된다.
 
이 기수는 `Bowl race(1천200m)'와 메인경주인 `Cup race(1천800m)' 두 경주에 참가해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마카오 경마장이 우리나라와는 반대방향(시계방향)으로 경주가 전개되는 데다 모래주로가 아닌 잔디주로이기 때문에 현지 경주환경의 적응에 상위 입상의 승패가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현지에서는 경주 3일전 기자회견을 겸한 기수소개 행사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경주마 및 게이트번호를 각국 기수들이 직접 추첨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줘야 한다.
 
이신영 기수가 다행히 능력이 있는 우승후보마를 뽑는다면 이 기수의 우수한 기승능력을 감안할 경우 우승도 점쳐볼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3년 제1회 대회때부터 참가, 제6회 대회(`98년)에서 오명섭 기수가 Bowl Race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9회 대회(2001년)시에는 김동균 기수가 메인경주인 `Cup Race'에서 우승컵을 거며졌다. 지난해에는 `사스'발발 여파로 대회자체가 취소된 바 있다.
 
마사회 조정기 홍보실장은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이신영 기수가 이번 국제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경마계에서도 한류열풍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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