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 경기 시즌 최다인 6방의 홈런을 몰아치며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데이비스-김태균의 시즌 7번째 랑데부 홈런, 이도형의 시즌 7호 연타석 홈런 등 무려 6개의 아치쇼를 그리며 9-4로 승리했다.
 
한화는 8회 조현수의 적시타에 의한 1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8점을 모두 홈런으로만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홈런 6개는 올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로 역대 통산 한 경기 팀 최다홈런은 지난 2000년 개막전에서 현대가 한화를 상대로 뽑아낸 10개.
 
한편 이날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에는 이번 시즌 최다인 1만5천663명의 야구팬이 찾아와 이번 시즌 달라진 롯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지난해 홈경기 평균 2천284명에 불과했던 사직구장 입장 관중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9경기 평균 9천899명으로 껑충 뛰었다.
 
◇대구(한화 9-4 삼성)=한화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2-3으로 뒤지던 한화는 6회초 이도형의 2점 홈런으로 단숨에 4-3으로 뒤집었고 7회 장종훈, 데이비스, 김태균의 솔로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7-3으로 도망갔다.
 
오봉옥은 선발 정민철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홈런 1개 포함), 1사사구로 1실점해 행운의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사직(LG 4-1 롯데)=극심한 투수전 속에 알 마틴의 결승타에 힘입어 LG가 웃었다.
 
LG는 1-1로 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마틴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2-1로 달아났고 9회 이병규와 권용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굳혔다.
 
LG 선발 이승호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자책점 0),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광주(기아 6-4 SK)=기아가 절묘한 팀 타격으로 역전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2-3으로 뒤지던 4회 1사 3루에서 이재주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든 기아는 5회 무사 2, 3루에서 김종국의 내야 땅볼과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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