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을 오가는 M버스(광역급행버스) 중 삼성역 노선(M6450)이 폐선 1년여 만인 26일 오전 5시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다.

삼성역 노선 인천구간은 송도동 e편한세상 정문(기점)∼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203동)∼송도센트럴파크∼인천대입구역·롯데몰∼송도더샵센트럴시티·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캠퍼스타운역을 경유한다. 서울구간은 시민의숲·양재꽃시장∼우성아파트(중)∼신분당선·강남역 4번출구∼선릉역∼한국무역센터∼삼성역까지 운행된다.

연수구는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위기감으로 운행량을 줄여 총 5대로 한 달간 운행 후 배차시간과 간격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M버스 재운행은 지난달 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 뒤 48일 만으로, 지난해 4월 운영 적자로 서울~여의도·잠실 노선 폐선 이후 연수구가 적극 노력한 결과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 버스업체의 경영적자 50%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연수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를 제정해 M버스 면허 승인에 일조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토지 무상사용 승인을 얻어 2천㎡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버스정류장 안내판 설치, 정류장 ID 부여 등 M6450 운송업체인 인천선진교통㈜의 적극 협조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버스업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해 서울 여의도·공덕역 노선도 가까운 시일 내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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