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9일 제263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통해 2일 차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김희철 의원 등 4명의 시의원이 나서 일괄질문 일괄답변 또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상대로 시 행정 전반에 대한 질의에 나섰다.

다음은 시정질문·답변 요지.

◇시정질문

▶김희철 의원=연세대 부총장과 연세의료원장 면담 등을 통해 건축설계 공모시행 즉시 이행 확답을 받았음에도 1년 넘게 설계사 선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지난 2월 부임한 서승환 연세대 총장과 인천경제청장이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장은 협의된 내용이 무엇인지 들은 것이 있는가. 또 세브란스병원은 인천시의 현안인 만큼 서승환 총장을 시장이 직접 만나 여러 부분을 확인하실 생각은 없는지. 지금은 시장님의 강력한 의지와 인천시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 때다. 송도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김종득 의원=우리나라 국민의 51%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본 의원 역시 1차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는 시기에 맞춰 반드시 ‘인천형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300만 인천시민 전체에게 1인당 5만 원 또는 7만 원씩을 지급하고, 인천지역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에서 소비할 때 50%의 e음카드 캐시백을 제공한다면 4인 가구 기준 30만 원 또는 42만 원의 지급효과가 발생하고, 경제적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언급 하셨듯 전시에 준하는 예산편성이 필요한 시기다. 시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선희 의원=최근 개최된 제20차 에너지위원회에서 확정된 인천에너지계획에는 인천의 핵심적 문제인 화력발전 관련 내용이 부족하다. 이미 계획 수립 당시 인천의 환경단체들이 제기한 문제이기도 한데 이제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한만큼 이에 대한 인천시의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흥화력 1·2호기 조기폐쇄와 2030년까지 전력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인천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김종인 의원=청라국제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청라나들목은 지난 2010년 8월 착공해 2013년 6월 27일 개통됐다.

하지만 지금은 출퇴근 시간 상습적인 정체로 청라나들목 진입까지 30분이 걸리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서울 출퇴근 기능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는 교통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신호체계 개선이나 끼어들기 단속 등은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고 생각한다. 도로확장 등 출퇴근 시간 청라나들목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박남춘 시장>
연세대 측이 의료원장 선출 및 동백지구 병원건립 등 여러 이유로 우선협상 대상 선정 등이 늦어지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 최종 마무리할 계획임을 전해들었다. 시와 경제청이 협약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소통 및 신뢰다. 연세대 측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 줄 것을 믿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추가지원은 국가정책과 재정상황, 사회경제적 상황 등의 변화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인천시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 전국최초로 인천시의회와 인천교육청 공동으로 기후비상상황을 선포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온실가스 15만t을 감축하고 탄소배출권 매도로 18억 원의 세입을 확충했고,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아 우수기관 정부 표창을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안으로 발전 등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방안이 포함된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세부적인 실천 노력을 강구하겠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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