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 구축에 나선다.
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역점추진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열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익 지원과 일자리 지원, 구인·구직자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중 (가칭)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일하는 사람의 권리,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계획 및 사업 등의 내용을 담는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6차례에 걸쳐 노동전문가들과 토론 및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또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도 마쳤다. 모란역 모란드림시티건물 2층에 총 202.21㎡ 규모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임금 체불 및 부당노동 신고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일자리 지원 및 구인·구직자 지원에도 나선다.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132명의 일자리 참여자에게 교육훈련 등 직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특화된 전문일자리와 신중년 경력 활용 전문일자리사업을 펼친다.
또 18억 원 규모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자전거 재생·재활용센터 운영, 시민농원 조성 등 28개 사업장에 155명씩 총 310명을 선발, 상·하반기 2회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정기소득이 없는 9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는 지난달부터 공원과 체육시설, 버스정류장 등의 공공시설물 방역 근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및 청년층 취업 향상을 위한 직업능력개발센터 운영 ▶지역·산업맞춤형 특화 전문인력을 위한 글로벌 게임 QA&GM 전문인력 및 데이터 AI융합인재 양성과정 운영 ▶38명 전문직업상담사가 취업 알선을 지원해 주는 일자리상담실 운영 ▶판교일자리센터 개소에 따른 판교특화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학적 노동행정 구축을 위한 노동통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김용 고용노동과장은 "시에서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일할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브리핑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성남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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