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앱 콘텐츠 성능 테스트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성남모바일앱센터가 멤버십 제도를 운영한다.

17일 성남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 테스트베드인 모바일앱센터가 관련 기업 발굴과 집중 지원을 위해 3가지 혜택을 더한 멤버십 제도를 시행한다.

멤버십 기업 혜택은 ▶테스트 단말기 대여 기간 및 수량 확대 지원 ▶온라인 통합 테스트베드 이용 가능 ▶FGT(Focus Group Test) 지원이다.

한 기업당 기존 1주일 동안 2대의 테스트 단말기 대여가 가능했지만, 멤버십 기업은 2주일 동안 4대까지 대여할 수 있다. 아이트래킹이 가능한 바이브 프로, 오큘러스 퀘스트 등 다양한 VR 기기, 5G 유심도 대여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앱센터는 갤럭시·아이폰·샤오미 등의 최신 기종을 포함한 400여 대의 스마트폰을 보유 중이다.

또 테스트 단말기를 대여하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개발사 사무실에서 바로 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원격 접속이 가능한 크라우드형 디바이스팜을 통해 안드로이드 4.0부터 10.0까지 다양한 OS에서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출시 이전에 목표 고객, 프로슈머, Q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온라인 그룹 테스트로 서비스를 확장해 100명 내외의 평가단이 참여하는 언택트 FGT도 가능하다.

여기에 개발사들과 협의해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CBT(Closed Beta Test), OBT(Open Beta Test)로도 확장이 가능하고, 품질 검수와 번역 및 문화 검수 등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비용도 지원할 계획으로, 별도 심사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발한다.

멤버십은 모바일 콘텐츠 중소기업 중 전년도 매출이나 자산 규모 2억 원 이상이거나 2019년 1월 1일 이후 설립한 스타트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30개 사 내외로 선발하며, 오는 30일까지 모바일앱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류해필 원장은 "성남모바일앱센터가 역량 있는 콘텐츠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우수한 품질의 모바일 콘텐츠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멤버십 제도로 성장단계별 지원과 전략산업이나 사회적 이슈 관련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개소해 가천대학교와 함께 운영되는 모바일앱센터는 누계 기준 826개 기업을 지원, 품질검수 187건과 단말기 이용 6만895건의 성능 품질 테스트를 시행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모바일 콘텐츠 중소기업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지원받은 기업들은 안전기술대상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등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 돌파,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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