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지난달 중순께 발생한 한 바이오기업의 집단 식중독 의심사태가 ‘감염경로 불명’으로 판명됨에 따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집단급식소에 대한 찾아가는 컨설팅과 위생환경 관리에 나섰다.

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식품 뿐 아니라 사람을 감염원으로 한 급식소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에게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위생 컨설팅을 실시하고 위생청결 정도를 수치화하는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조리실 내 위생취약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균 검출확률 추출기계인 ‘ATP(Adenosine Tri-phospate)’를 활용한 검사를 실시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점검을 통해 보존식 미보관, 위생모 미착용, 조리기구 및 조리장 위생불량, 식품의 유통기한 및 보관방법 부적정, 건강진단 미필, 배수구 및 폐기물용기 뚜껑 미설치 등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과 집중관리를 통해 지역 내 집단급식소의 위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안전한 급식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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