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고질적 민원으로 제기됐던 델타플렉스(옛 수원산업단지) 버스 노선 부족 및 상습 불법 주정차 등 교통문제<본보 6월 22일자 18면 보도> 해결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9월 수인선 개통에 맞춰 고색역과 델타플렉스를 오가는 마을버스 27-8번을 신설해 다음 달 14일부터 운행한다. 고색역에서 출발하는 27-8번 마을버스는 대한아파트~델타플렉스육교 앞~들바람공원~고색뉴지엄~프리시스㈜~㈜라온테크~수원벤처밸리Ⅱ~에이치엔씨스템㈜~㈜파코엔지니어링~㈜에스에이치텍~㈜홍진기연~㈜미경테크를 거쳐 고색역에 도착한다. 2대의 버스가 투입돼 15분 간격으로 총 39회 운행한다. 그동안 델타플렉스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버스 노선만 운행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다.

불법 주차를 없애기 위한 주차편의도 개선된다. 시는 일부 3차로 구간을 노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218면을 새로 설치하면서 총 1천66대의 노상주차장을 확보하게 됐다. 또 3블록 유휴 부지에 397면의 노외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모두 900대를 주차할 수 있게 됐다.

공공 주차면은 재직자 우선 주차를 시행한다. 수원도시공사에서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이용자를 모집·선정하며, 이용요금은 월 3만 원이다. 수원델타플렉스는 대중교통이 취약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었다. 도로변은 물론 일부 구간의 경우 중앙선까지 마구잡이 주차가 이뤄져 차량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등 입주기업의 기업활동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잦은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이번 교통개선사업으로 대중교통과 공공주차장이 확보되는 만큼 지정된 노상주차장 외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의 계도·단속을 강화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등은 물론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대형 차량 진출입 등 원활한 통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통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보완해 노동자들의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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