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모두 속해있는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낸 지지선언문에서 "코로나19 위기에서 국민과 함께 현장의 고통을 나누며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주역은 지방정부"라며 "민주당의 힘은 바로 국민 속에서 이런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일궈온 자치와 분권, 풀뿌리 정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임을 다하며 신뢰를 쌓아온 지방자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4·15 총선에서 얻은 176석의 압승의 배경에는 현장에서 바닥을 다진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와 의회의 헌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하지만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발의한 지방분권개헌안과 정부가 30년 만에 발의한 지방자치법 정부개정안도 20대 국회 문턱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을 굳건히 지킬 지역 풀뿌리 정치인 최고위원이 나올 때가 됐다"고 염 후보의 당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2010년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자치분권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임을 인식하고 전국 지방정부의 리더로서 현장의 힘과 중요성을 입증해온 염 시장은 풀뿌리 정치인의 대표"라며 "염 시장의 최고위원 선출은 우리나라 정치사의 전환점이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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