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월을 ‘시민의 달’로 선포하고 체감형 정책 추진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박남춘 시장은 7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번 달을 시민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문학산 야간 개방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경제구조와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이 오는 13일 ‘2020년 하반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한다. 시민들이 인천의 미래를 바꿀 주체로서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민선7기의 철학을 실현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들을 개방하면서 보다 풍족한 여가활동을 보장한다. 14일에는 1939년 일제강점기 이래 81년간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부평 캠프 마켓 개방행사가 개최된다. 일본 육군 무기공장인 조병창이던 이곳은 해방 뒤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지만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인천의 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15일에는 제56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인천애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위로 힐링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했던 문학산 정상부도 16일부터 확대 개방된다. 오전 8시~오후 7시 개방하던 문학산 정상부가 오전 5시~오후 10시 확대 개방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문학산에서 인천 야경을 볼 수 있다. 28일에는 바람길 숲 조성사업 동시 착공식이 열린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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