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양평읍 강상면 교평리에 위치한 강상체육공원에서 나오는 차량과 양평대교를 오가는 차량으로 매우 혼잡하지만 신호등도 없이 청소년들이 차를 피해가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양평군 강상면 방향의 양평대교 및 강상체육공원 입구에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가 애매한 위치, 신호등 미설치 등으로 오히려 이동차량과 보행자들에게 혼선을 주며 교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해당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양평읍에서 강상·강하면으로 오가거나 서울·광주·용인·하남·성남 등으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하는 도로다.

특히 이곳에는 양평대교를 넘자마자 지역의 대표 체육시설 중 하나인 강상체육공원이 위치해 있어 공원 이용객들과 오가는 차량,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으로 혼잡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곳에는 회전교차로 및 파출소 앞에 1개의 횡단보도가 있다. 또 양평대교를 건너는 차량, 강상체육공원 이용객을 위한 보행로 및 차량진입로가 있는 곳에 추가로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양평대교를 두고 양방향으로 오가는 차량과 강상체육공원을 출입하는 차량, 인근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나오거나 들어가는 차량과 보행자, 양평대교를 건너는 보행자 및 자전거 동호인 등이 복잡하게 얽혀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주민 A(50)씨는 "이곳은 평상시에도 차량 및 보행자가 많아 혼잡한 곳인데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의 위치가 다소 애매하고 보행로를 이용하는 사람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 여러 방향에서 오가는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차량진입로와 보행로, 횡단보도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구분 및 표기, 신호등 설치나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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