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물건들 속 낯선 타인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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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물건들 속 낯선 타인의 손길
프로젝트룸 신포 ‘이영욱 사진展’ 집의 다양한 내부 찍은 25장 선봬 작품 설명 없어 관람객 상상력 자극
  • 홍봄 기자
  • 승인 2020.10.22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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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진행되는 이영욱 사진전 ‘소설문서_행복이 가득한 집’. <프로젝트룸 신포 제공>
프로젝트룸 신포는 이영욱 사진전 ‘소설문서_행복이 가득한 집’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월간 잡지 ‘행복이 가득한 집’ 표제를 빌린 제목을 달고 집 내부의 물건들을 사진 촬영한 도큐먼트 형식의 작업이다.

작가는 이 형식을 픽션 도큐먼트라 칭하면서 자신이 촬영한 물건들이 놓인 집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려 주지 않는다. 정보가 부재한 사진들은 텍스트의 도움 없이는 의미 전달이 모호하다. 따라서 관객은 추측과 상상으로 사진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작가는 이 과정에서 소설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시 작품은 올해 촬영된 25장의 사진을 크게 확대해 실제 물건들보다 크거나 세부 디테일이 극명하게 드러나도록 제작했다. 잡지에 나오는 세련된 물건들과 대조적으로 무질서하게 촬영된 물건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타인의 물건이라는 낯선 감정에 사로잡히도록 유도한다.

지난 15일 시작된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이어진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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