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적 거리 두기 1단계에 힘입어 경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0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74) 대비 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고, 반대의 경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위기가 찾아오기 이전인 지난 1월(79) 수준까지 회복됐다.

 제조업 부문에서 매출 BSI는 10월 중 실적(34)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생산 BSI도 85로 2p 올랐다. 다만, 자금사정 BSI는 85로 1p 하락했고 채산성 BSI도 전월대비 3p 감소한 실적(90)을 기록했다.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은 전월보다 3p 상승한 56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매출BSI의 경우 ‘53’으로 1p 상승했지만 채산성 채산성 BSI는 실적은 65로 1p 하락, 자금사정 BSI도 ‘63’으로 2p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은 지난 9월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7.0%)과 ‘내수부진’(15.6%)을 큰 이유로 꼽았다. 비제조업도 ‘불확실한 경제상황’(22.7%)과 ‘내수부진’(18.7%)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경기지역은 특히 전기·반도체 등의 사업이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면서 상반기에 비해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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