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사진=기호일보DB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사진=기호일보DB

인천시 미추홀구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주차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최근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밀집된 도화지구의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차장 공유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도화지구 내 상수도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 도화2·3동 행정복지센터 등의 부설주차장이 주민들에게 개방 중인데, 여기에 가장 많은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있는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주차장이 개방되면 이 지역 주차난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내 주차면수는 365면이다.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는 인천지역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건립된 7번째 지방합동청사다.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하며 2016년 12월 착공해 2019년 6월 준공했다.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입주해 있다.

미추홀구는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내 주차공간이 많은 만큼 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하지만 청사 내 기관이 여럿이라 기관별로 협의를 해야 해 진행이 더디다. 더구나 주차장 개방에 따른 청사 보안 문제와 관리인력 필요 등의 어려움도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측은 주차장 개방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관계자는 "청사 주차장 이용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며 "아직까지 주차장 개방과 관련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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