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학교의 상징인 ‘비룡(飛龍)’ 인형을 제작·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한다.

4일 인하대에 따르면 굿즈 제작 소모임 ‘비룡팩토리’가 최근 비룡을 재해석한 ‘나룡이’를 제작해 졸업시즌에 208개 판매했고, 향후 2차 굿즈 제작에 쓸 금액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올 4월 결성한 비룡팩토리는 처음에 신동찬(정치외교학과)·김단야(조형예술학과)·박초희(식품영양학과)·주예진(사회복지학과) 등 4명으로 시작했으며, 지금은 23명으로 늘어났다.

신동찬 씨는 "인하대 수시를 준비하던 고교 3학견 시절부터 ‘인하대에 입학하면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올해 인하대에 편입하자마자 함께할 동료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단야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사복을 입지 못하는 선배들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나룡이에게 학사복을 입혔다"며 "소량인 데다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 공장 섭외도 쉽지 않았지만, 학교 굿즈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학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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