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 섬지역 물 부족 현상이 해수담수화, 상수도 설치 등으로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옹진군 대청도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 공사는 143억 원(국비 100억1천만 원, 시비 42억9천만 원)을 들여 해수담수화 시설 3개소(하루 생산량 600t·1천360명), 관정 개발, 염분제거장비 설치, 전기·통신공사 등을 진행했다. 대연평도는 내년 12월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가 끝난다. 181억6천만 원(국비 127억1천200만 원, 시비 54억4천800만 원)을 투입해 하루 750t(2천398명치)의 담수를 생산한다.

옹진군 북도면(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일원은 내년 12월부터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진다. 226억9천900만 원(국비 116억1천200만 원, 시비 110억8천700만 원)을 들여 해저 4.6㎞, 육상 15.78㎞ 배수관로를 연결한다. 지난달 해저관로 및 장봉도 육상 구간 공사를 발주했고 신·시·모도 육상 구간 공사 현재 공정률은 58%다. 소무의도, 무의도 일원도 15억1천900만 원을 들여 4㎞ 배수관로를 신설해 내년 12월부터 상수도를 공급한다.

옹진군 덕적면, 자월면, 백령면 일원의 식수원 개발사업도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관로 28.1㎞, 물탱크 2개소 신설, 관정 3개소 신설 등을 위해 70억8천700만 원(국비 49억6천100만 원, 시비 21억2천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만성적으로 물 부족을 겪는 섬지역에 근본적인 용수확보 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시설을 만들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섬지역 상수도 공급과 식수원 개발로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안정적 수돗물을 공급하고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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