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시설 집단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의료시설 집단감염 (P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 노인보호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이뤄진 수원시 효사랑노인전문요양병원과 관련, 종사자의 가족 등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사흘 새 28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동거가족이거나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지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원의 첫 확진자인 요양보호사 A씨는 동거가족인 B씨가 서울 종로구 한 노래교실에 다녀와 확진된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는 현재 요양원이 위치한 건물에 대한 방역소독을 매일 1회 이상 실시 중이며, 11일 종사자와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포시 당동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센터 이용자 18명(타 지역 확진자 1명 포함)과 가족 1명, 종사자 7명 등으로 시는 즉시 해당 센터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센터는 평소 노인들의 건강 및 신체 보호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자택 왕복 픽업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포시는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진자를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2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천9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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