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평화ㆍ통일 체험교육을 위한 ‘평화ㆍ통일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평화통일체험학습장’ 부지 1만6천130㎡(4천800여 평 상당)에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평화관’과 ‘통일관’ 등 건물 2동(연면적 6천68.5㎡·1천800여 평) 규모로 ‘평화ㆍ통일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2023년 9월 개관할 예정으로, 향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평화관’은 최첨단 복합매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고, ‘통일관’은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학생들의 평화·통일교육과 교원 연수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야외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공동경비구역과 도보다리 등을 실제와 같은 모형으로 제작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센터 일대에 위치한 ▶도라산 국제역 ▶도라전망대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역 ▶임진강 ▶고량포구 등지에서 평화ㆍ통일과 생태 체험학습 연계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평화감수성을 높이는 기회도 제공한다.

정태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평화ㆍ통일교육센터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어 갈 미래 세대에게 체험과 실천 기회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접경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생생한 학생중심 활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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