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이 활용할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산업용지 수요 및 정책 관련 기업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1.3%가 ‘현재 산업용지가 부족하며 향후에도 부족이 우려된다’고 했다.

기업이 선호하는 산업용지 형태로는 안정적인 생산활동 및 확장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48.6%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공업지역’(18.8%), ‘항만배후단지’(7.6%), ‘지식산업센터’(16.7%)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용지 확장 및 이전할 경우 인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남동산단이 위치한 ‘남동구’가 78.3점으로 우선순위별 가중치 점수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를 포함한 ‘연수구’가 63.9점을 기록했고, 인천지역 외 타 지역도 21.8점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산업단지로 이전할 경우 대다수인 81.5%가 ‘토지 매입 이후 공장 건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단지 이전 시 고려사항에 대해 36.1%가 ‘높은 지가’를 꼽았으며, 19.1%는 ‘인력 확보’라고 응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코로나 긴급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현재 겪고 있는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는 노력과 동시에 코로나 이후 급변할 경제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산업용지 수요에 맞는 공급 등 정책도 병행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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