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0년은 코로나19로 기본적 생활마저 제약을 받은 힘든 한 해였다. 한편으로는 위생관리와 생명기술 등의 분야에서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 누구나 행복한 안양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란.

▶‘안양형 뉴딜’의 한 축인 ‘청년뉴딜’을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 개 창출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해 조성한 921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해 청년기업 100개를 집중 육성한다. 청년층의 정착을 돕고 취업난과 구인난 해소를 위해 ‘안양형 4차 산업혁명 청년일자리사업’과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를 시행한다. 또 코로나블루에 대비해 온·오프 믹스 취업박람회와 비대면 취업컨설팅을 일상화한다.

청년층 월세 지원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주거지(360가구)가 들어설 범계동 공공청사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안양1번가에 청년공간을, 옛 박달2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는 박달청소년문화의집을 각각 조성한다. 청년상인 육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 복합청년몰도 조성한다. 

이 밖에 일자리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베이비부머지원센터 등을 맞춤형 취업 지원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배달앱을 도입한다.

-편안함과 안전을 겸비한 스마트도시 안양을 설명하자면.

▶시는 첨단스마트산업을 본격화한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해 IoT 시범사업, AI 스마트교차로 조성, 사회적 약자 맞춤형 안전시스템, 밤도깨비 안심셔틀 등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IoT를 수도미터링과 불법 투기 및 공공 와이파이 확대 등의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고령자 스마트안심서비스와 스마트폰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한다. 

재난과 재해 감시에 드론을 활용하는 한편 ‘안양먹거리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모든 음식에 안전을 기한다.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테마 숲을 조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구매와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화를 지원한다. 건물옥상 녹화 지원,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불법 배출 감시단 등도 운영한다.

올해 건립하는 관양동 동편마을 다목적복지회관에는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작업장, 청소년문화의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의 다양한 복지공간이 들어선다.

-만안·동안지역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은.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합리적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박달 스마트밸리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안양권 발전을 추진한다. 안양8동 명학마을, 박달1동 정원마을, 석수2동 지역 등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이어간다. 또 안양역 일원 주차장 및 공원 조성, 인덕원 일대 청년층 공공주택 조성과 일자리 지원, 관양고와 석수역 주변 개발 등을 추진한다.

AI 기반의 지능형 교통체계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스쿨존 사고 예방, 민관 주차장 정보 공유 등으로 영역이 확대된다. 평촌대로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먹거리골목 일대 주차난을 해소하고, 최근 이용이 급증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질서도 개선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에 힘을 쏟는 가운데 월판선, 인동선, 신안산선 전철 구축에도 노력한다.

-건강과 여유 넘쳐나는 행복도시 안양 조성은.

▶시는 큰 도로로 단절돼 있는 평촌중앙공원, 미관광장, 시청, 평촌공원 등을 연결시켜 보행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지난해 석수권에 이어 명학권 일대를 권역으로 하는 3단계 생태놀이터와 위기에 처한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사계절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교육과 특수치료 및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갖춘 장애인복합문화공간 건립도 추진한다. 학교 환경 개선과 희망창조학교 운영, 교복과 체육복 구입비 지원, 1인 1악기 지원 등을 올해도 펼친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비대면 안양시민축제 ‘우선 멈춤’을 안양을 대표하는 시민화합형 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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