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일상은 무너지고 끝을 알 수 없는 경제위기에 처해 있지만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현안사항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가며 군민이 행복한 ‘기회의 땅 옹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엄중한 현실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확실한 방역으로 안정과 함께 군민의 삶을 지켜 나가겠다는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의 신축년(辛丑年) 새해의 비장한 각오다.

장 군수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복지의 실효성을 높이고, 각 가구의 특성과 처한 상황에 맞는 사회보장급여 대상자 발굴과 지원을 통해 군민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정망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복지재단 설립을 목표로 내실 있게 준비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군의 특성을 반영한 옹진가족돌봄문화센터 건립과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확충으로 치매노인 돌봄 등 노인 보호망을 강화해 취약 노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해 노인복지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장 군수는 "낙후 도서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서 균형발전을 위해 시도~모도, 대이작도~소이작도 연도교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으며, 사전타당성 결과 경제성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도~장봉도 간 연도교 건설사업 또한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건설사업과 연계해 사업의 당위성을 높여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개통으로 북도면의 방문객 급증과 난개발이 예상됨에 따라 광역시도 지정과 도시계획 수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류에만 의존하는 연료공급체계를 다양화해 편리하고 안전한 연료 공급을 위한 LPG배관망 지원사업과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대체 건조 지원사업, 백령~대청~소청 순환선 건조 및 덕적·자도 직항로 개설을 반드시 실현한다는 주민 중심의 여객선 이용환경 조성사업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매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지방상수도,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서별 실정에 맞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해 물 부족 걱정이 없도록 소규모 공공하수도 시설 확충과 체계적인 관리로 생활하수를 적정하게 처리해 공공수역 수질을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어항 현대화와 어촌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어촌뉴딜 300사업을 주민 친화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어촌뉴딜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어촌정주어항과 소규모 어항을 지속 정비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부잔교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기반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여기에는 백령 심청이마을과 평화의 섬 연평도 사업 등에 도로·배수로 등 실생활과 연계한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아름다운 도서 조성 및 마을경관 개선사업과 빈집 정비 등이 포함됐다. 

그는 "섬지역 생태관광 자원의 개발과 랜드마크를 위해 자월도 달빛바람천문공원, 도서별 상징조형물 설치,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등을 조성하고 DMZ 일원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안보·역사 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DMZ 한반도 평화벨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각종 축제를 코로나 종식과 통제가 가능한 범위를 전제로 특색 있게 준비해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다.

장 군수는 "섬지역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 지원사업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활성화를 위해 고도화 사업 추진과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 판매장을 확대 조성하겠다"고 했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농업인 월급제 추진과 지역 생산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생산·가공·유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해초 등 거점형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해 어업 성장의 기본 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래 지속성장 창출을 위한 백령공항 건립, 백령~중국 간 국제항로 개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면세점 건립 등은 확고한 의지를 갖고 끝까지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옹진군 해양치유 복합센터 조성도 꼭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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