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팔당수계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공공하수도 8개 사업에 1천238억여 원을 투입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비 중, 54% 이상인 678억여 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행락철 유동인구 급증으로 하수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여건을 반영해 기존 용량을 일일 1만1천500t에서 1만5천t으로 증설하는 가평읍 가평공공하수처리시설(2차)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지역여건을 반영한 설악면 신천공공하수처리시설(1차) 증설사업 추진함으로써 기존 용량을 일일 1천300t에서 2천600t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두 사업은 올해 8월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2022년 8월까지는 봉수천 및 십이탄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취락지역 내 발생하수를 적정 처리해 소하천 및 지류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관로정비 25.78km, 배수설비 478곳 등 상면 봉수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2024년 2월까지 조종천·북한강 및 지류하천의 수질개선으로 쾌적한 전원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존 용량을 일일 5천t에서 6천300t으로 증설하는 상면 현리공공하수처리시설(1차)과 일일 400t에서 600t으로 확대하는 가평읍 산유공공하수처리시설(1차) 증설사업도 전개한다.

아울러 북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취락지역 내 발생 하수를 적정 처리하여 소하천 및 지류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일일 70t 규모의 처리장 신설을 위한 설악면 용문천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2024년 6월까지는 기존 용량을 일일 9쳔300t에서 1만2천400t으로 증설하는 청평면 청평공공하수처리시설(2차) 증설사업을 완료해 팔당상수원 및 취락지역 내 발생 하수를 적정 처리키로 했다.

같은 기간 기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인구가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용량을 일일 750t에서 1천200t으로 증설하는 설악면 천안공공하수처리시설(1차) 증설사업도 벌여 하천 및 북한강 수계 수질개선을 도모키로 했다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 맑은 물 공급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해당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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