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화성호의 생태·역사·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화성호감’을 시민에게 무료 서비스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화성호로 가다’, ‘화성호를 느끼다’, ‘화성호에 호감이 가다’라는 뜻의 화성호감 전자책은 교보문고에서 화성호감을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화성호감 전자책은 ‘교보eBook’ 애플리케이션과 PC 뷰어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람과 자연을 잇다’라는 큰 주제 아래 4개의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담고 있는 종합매거진이다.

1장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는 아리라는 소녀와 검은머리물떼새 폴짝이가 화성호를 배경으로 우정을 쌓는 생태동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감각적인 삽화가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고 터치스크롤 방식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형 전자책의 장점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장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시 자연을 지켜온 이들의 인터뷰를 카드뉴스로 볼 수 있으며, 인터뷰 전문은 다음 브런치로 링크를 연동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3장 ‘마을과 마을 사이’에서는 화성시 서해안을 통해 전해진 마고할미 이야기, 어촌마을의 무사고를 기원한 전래풍속 궁평항 풍어제, 지역적 특색이 살아있어 학술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우음도 당제를 다룬다. 이해를 돕는 관련 인터넷 웹문서를 별도로 참고할 수 있다.

4장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는 화성습지의 생태를 각종 사진자료, 유튜브 영상 등과 함께 볼 수 있다.

화성호감 전자책을 제작한 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관계자는 "화성습지는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 천연기념물 수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지만 화옹지구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돼 심각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담은 화성호감 전자책을 통해 내 손 안의 화성습지를 생생하게 즐기면서 이곳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공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