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테크노파크 통합 5주년을 맞아 2021~2025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긴 호흡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원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인천TP 300여 임직원이 창의와 희생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해 소임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 스마트 제조업 혁신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중소기업 역량 강화’, ‘중소기업 기술 혁신’,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3대 전략목표와 9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인천TP를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서 원장은 올해 인천의 스마트 제조업 혁신을 위해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산업단지 구조조정을 근간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선순환하는 스마트제조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미래 모빌리티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우수한 교통입지와 수도권 2천500만 명의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유치한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산업은 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와 개인 항공기기(PAV), 도심항공 운송수단(UAM)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은 자동차 제조의 전통과 풍부한 수소 자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송도~영종~청라를 잇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훌륭한 미래 자동차의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될수록 모든 산업이 로봇화되는 등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청라국제도시에 자리잡은 로봇랜드에 미래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우리의 미래사회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기술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인천TP는 올해 한국형 뉴딜에 발맞춰 ‘인천AI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의 기초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1월 1일 취임한 서 원장은 최근 임기가 2년 연장돼 내년 말까지 인천TP를 이끌어 간다.

그는 지난 2년간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선정,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사업 유치에 힘을 보태며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 결과, 인천TP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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