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올해 코로나19 탈출과 지역경제 불황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도시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업에 집중한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를 지지하고 세입 기반을 넓히기 위한 사업, 혁신적 교육과 보육 등 시민 삶의 질 개선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를 목표로 수준 높은 공공보건서비스 제공과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쓴다.

 새롭게 단장한 미사보건센터를 중심으로 호흡기감염클리닉과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지역 감염병 예방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정신건강, 만성질환, 모자보건, 치매안심서비스도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위험 상황에 선제적 대응은 물론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로 시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고자 함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을 구성해 1분기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3분기 19~64세 성인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현재도 생사의 현장을 굳게 지키는 이름 없는 하남시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도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남시보건소 직원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남시보건소 직원들.

 # 코로나19 방역 최일선 현장 ‘이름 없는 영웅들’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일상에서 서로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시민들 뒤에는 휴일도 잊은 채 감염병과 묵묵히 싸우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과 방역현장의 의료진들이 있다.

 하남시보건소 직원들과 민관 협력체계 방역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지난 1년 코로나19와 맞서 온 이름 없는 영웅들이 있었기에 더 큰 확산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시는 코로나 발생 초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확대 편성으로 업무를 분장하고 대응반 비상근무체계로 코로나19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보건소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단검사를 실시, 올해 2월 3일 기준 총 검사 건수는 3만3천756건이며, 신장임시선별진료소는 7천275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미사보건센터 내 임시선별진료소 역시 이날 기준 9천690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또한 이름 없는 영웅들은 쏟아지는 민원전화 응대, 건강관리 키트 제작 및 배포, 소독, CCTV 영상 판독, 확진자 이송 및 관리 등 지난 1년여간 쉼 없이 달려왔다. 

 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지난해 8월 말 관내 병원 입원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신속히 접촉자 16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163명이 음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시가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빠른 격리자 병상 재배치와 종사자 업무 분리 등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 태세로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한 결과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모든 힘을 쏟았던 이름 없는 영웅들의 지난 1년의 사투는 헛되지 않았다. 하남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위한 민관 협력 시스템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비대면으로 열린 하남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2차 회의.
비대면으로 열린 하남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2차 회의.

# 선제적 대응으로 ‘하남방역’ 위기 속 뛰어난 민관 협력 시스템 가동

 지난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위기의 해였다. 감염병의 위력은 거셌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당연했던 일상들을 바꿔 놓았다. 시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코로나19가 몰고 온 다양한 변화에 맞서 난관을 이겨 내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하남시보건소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로 호흡기감염클리닉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등 시민과 지역 의료기관 협력을 통한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감염병 장기화에 따라 김상호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해 9월 하남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민이 백신이다, 환경이 방역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민·관·군 286명이 생활방역 등 11개 분과위로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위원회는 올 1월 초 하남시 요양원 종사자가 양성 판정을 받자 선제적 대응과 방역 등 긴밀한 협력으로 집단감염 및 추가 확산을 막았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설된 호흡기감염클리닉의 선도적 운영은 모범 사례로 해외 언론에 보도될 만큼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호흡기감염클리닉은 2월 3일 기준 703명의 시민을 진료했다. 

 하남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은 빠른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이들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해 감염고리를 차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돕는 3가지 전략이 핵심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도 시는 시민들의 협력을 통한 대응을 펼치며 ‘하남방역’의 큰 축인 호흡기감염클리닉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도 감염병 대응을 위해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활동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김상호 하남시장 인터뷰

 2021년 주요 시정목표의 최우선은 ‘감염병 극복’이라는 김상호 하남시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사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했다"며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지역경제 극복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소비 위축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한 특례보증 확대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고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직접일자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500여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하남시 코로나19 방역과 공공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

 ▶올해 상반기 관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40여 곳에 84명의 ‘학교방역안전지킴이’를 선발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일자리로 연결한다. 또한 1월 15일 지역공동체 및 지역방역 일자리사업 참여자 77명 모집을 완료했다. 

 시는 올해 코로나19 탈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꼽은 만큼 공공일자리 확대와 시민 생활 안정을 돕는 안전한 도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끝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준비계획은.

 ▶시는 백신 접종 과정 역시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다.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을 구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질병관리청 국가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11월까지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주도적 역할을 펼쳐 왔다. 한양대학교 예방의학과 최보율 교수 등 의료계 4명의 전문가 자문단과 유관기관 지역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백신 수급과 관리, 접종 대상 안내,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예방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사진=<하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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