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물과 함께 산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람이 어찌 물 없이 살겠는가마는, 강촌의 삶이란 더더욱 물과 가까울 수밖에 없다.’ 「삶이 흐르는 여강1, 여강길 이야기」 ‘여강에서 물질하다’(장주식) 중에서.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삶이 흐르는 여강 1, 여강길 이야기」를 제작·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여강이란 여주를 흐르는 남한강을 일컫는다. 여주사람들은 남한강을 자신들의 삶터인 여주의 강이란 뜻으로 여강이라 불렀다. 그만큼 애착이 깊다는 말이다.

여강에서는 여주사람들을 오롯이 안아 온 역사와 문화와 발자취가 스며 있다. 그런 여강을 따라 내려오고 깃들어 있는 이야기를 모은 책이 나왔다. 「삶이 흐르는 여강1, 여강길 이야기」이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여주의 문화자원인 여강을 누구나 쉽게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삶이 흐르는 여강 1, 여강길 이야기」를 발간하고 여주시내 관공서,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했다.

이 책은 상류길 이야기, 중류길 이야기, 하류길 이야기와 여강길을 만들고 가꿔 온 사람들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

1부는 상류길인 개치나루터에서 부라우나루터 구간의 이야기로, 아홉사리 고개 등 다섯 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는 중류길로 부라우나루터에서 양화나루터 구간의 이야기로 조포나루 등 다섯 개 이야기가 실렸으며, 3부는 하류길인 양화나루터에서 이포나루터 구간의 이야기로 이포나루 4·1만세 운동 등 여섯 개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4부는 10년간 여강길을 만들고 함께 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좌담회를 통해 그 여정을 담아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이 기획한 「삶이 흐르는 여강 1, 여강길 이야기」는 동화작가이자 여강길 대표인 장주식 작가를 비롯해 임정자 동화작가, 김태형 사진작가, 이태한 사진작가(여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진오 이사장은 "여주문화의 원천이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여강에 대한 여주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여주세종문화재단 문화예술팀 ☎031-881-9687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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