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새해를 맞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한 비대면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21일 시에 따르면 김종천 시장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5일까지 ‘공감 릴레이 시민의 마음을 잇다’라는 테마로 각 동 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문화예술단체,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시민 293명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비대면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소통간담회는 김 시장이 참여자들과 안부인사를 나누고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한 뒤 시민들의 궁금증을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신호등 도보 신호가 짧아 노약자와 어린이에게 불편하다’, ‘소상공인들이 힘들다. 지난해 시행한 사업장 수도세 감면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 ‘공무원들의 복지포인트 일부분을 관내에서 사용하도록 독려해 달라’, ‘관문체육공원 화장실이 정화조 동파로 폐쇄돼 있다’, ‘과천시에 취업 정책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많은데 홍보가 부족해 혜택을 못 받는 것 같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 달라’ 등 직접 몸으로 겪은 불편함과 개선 방안을 이야기했다.

일부 참여자는 청사 일대 주택 공급 문제를 질문했으며, 김 시장은 "청사 일대 유휴지에는 절대 주택을 짓지 않겠다"며 과천과천지구 용적률 상향과 자족용지를 활용해 2천여 가구를 확보하고 과천시 발전을 위해 개발이 필요한 외곽 지역에 추가로 2천여 가구를 공급하며, 청사 앞 유휴지는 종합병원을 포함한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과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즉시 답변 가능한 것들은 답변했으며, 나머지 사항들은 검토 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 수도세 감면 지속’ 건의사항에 대해 맑은물사업소 맑은물정책팀의 검토를 거쳐 3개월간 요금 감면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현재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에 대해 관계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차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비대면 소통간담회를 지속 추진해 시민들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적극적인 시민 수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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