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 경제단체 "경기도 공정조달 시스템 운영 환영"

‘道 방문설명회’서 정책 방향 공유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도내 12개 경제단체들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정조달 자체 개발 운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 12개 경제단체를 차례로 방문해 도가 추구하는 공정조달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방문설명회’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22일 밝혔다.

12개 경제단체에 가입된 회원사는 총 1만5천646곳이다.

약 2주간 진행된 설명회에서 경제단체 대표들은 그동안 도에 지방조달청이 없어서 겪어 온 불편사항을 토로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경제단체 대표들은 현행 조달제도의 문제로 ▶조달 등록 절차와 구비서류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정부조달마스(MAS)협회의 적격성 평가를 위한 비용의 과다 및 절차의 복잡성 ▶조달을 이용한 중간유통업체의 가격 폭리 ▶자주 바뀌는 제도와 규칙 ▶항상 불통인 안내전화 등을 지적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자체 인증제도를 통해 조달 분야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엄격한 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민간에서 유통되는 제품 위주로 공정쇼핑몰을 운영하고, 도 공정조달 등록 기업에 대해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 혜택 제공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8월까지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