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중 388억 원은 학교급식 경비다.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공립유치원생을 제외한 236개 사립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원생과 학생 10만3천672명이 시의 지원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사립유치원 69곳, 초등학교 72곳, 중학교 46곳, 고등학교 36곳, 인가 대안학교 1곳,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12곳에 학교급식 경비를 지원한다.

도와 시, 도교육청 3개 기관이 학교급별 급식경비를 각기 다른 분담 비율로 지원해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까지 모두에게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나머지 53억 원은 친환경 우수 식재료 차액 지원비다. 시는 초·중·고·특수학교가 일반 식재료보다 비싼 친환경 식재료를 구매하면 그 차액을 보조한다.

다량 소비하는 감자·양파와 지역에서 생산하는 표고버섯·시금치·얼갈이·근대 등의 농산물은 공급가격의 50%, 그 외 친환경 농산물은 33%, 가공식품은 30%를 각각 지원한다. 친환경 쌀은 정부미와의 차액 전액을 지원한다.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으로 등교수업이 줄어들어 미집행예산이 발생하면 도와 도교육청이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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