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외래교수 김영림
 
시내 곳곳에서 재개발 아파트 건축현장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수명은 대략 30년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비하면 인간의 뼈는 100세까지도 지탱할 수 있으니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날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으로써 인체를 지탱할 수 있어야 할 구조물인 뼈가 부실하여 인공관절수술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 조직이 노화로 인하여 구멍이 나고 얇아진 상태, 즉 낡은 마대자루처럼 골 조직이 변화된 상태를 말한다. 뼈란 본래 건물의 골조처럼 몸을 지탱하고 외부의 충격에서 도 체내의 장기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혹은 60대 이상인 여성에게 2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로 불릴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약 5~10년 늦게 시작하여 5명 중 1명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골관절염과 혼동할 수 있으나 다른 질환으로 골다공증 초기에는 좀처럼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골절되고 나서야 발견되기 때문에 일명 `침묵의 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콜라겐과 칼슘이 현저하게 소실된 상태에 이르면 뼈가 쉽게 골절돼 버린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척추와 손목, 고관절이 쉽게 골절이 되고 나아가 골의 구조변화와 키가 작아지고 신체적 질환으로 무기력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 이후에 빈번하게 많이 발생하는 까닭은 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생산되기 않음으로 인해 뼈의 칼슘이 빠져나감으로 인하여 골다공증이 이르게 된다.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를 살펴보면 뼈가 가늘고 저체중인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 약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이와 유사한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지나친 음주와 흡연, 평소에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과거에 골절경험을 있었던 환자와 가족 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던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 골다공증을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매우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예방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며 그 진행을 멈출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체의학에서의 골다공증 요법은 영양요법과 운동요법, 일광요법 등이 있다.
 
영양요법은 부족한 칼슘 섭취량을 높이는 요법이다. 대체적으로 일일 칼슘 권장량은 1000mg이나 일상생활 식단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칼슘이 풍부한 저지방 우유, 치즈, 요쿠르트, 두유, 순두부, 연어, 멸치, 정어리, 굴, 조개, 뼈를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생선, 김, 미역, 다시마, 포도와 매실, 무말랭이와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보충해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 D가 풍부한 버터나 계란, 버섯, 간유 등이 있다.
 
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본의 히로시 하라 교수는 “올리고당이 발효되면서 산이 생성하면 칼슘을 이온화하여 결과적으로 장에서 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면서 올리고당의 섭취가 골다공증에 효과적임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올리고당은 여러 가지 식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특히 콩에서 추출한 대두 올리고당에서 얻을 수 있음으로 콩류식품은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 아닐 수 없다.
 
일광요법은 야외에서 하루에 20분 이상 야외에서 오후 3시 이전에 직사광선을 쬐는 것이 좋으나 노인인 경우에는 일광욕 대신에 복합비타민제를 하루 400 I.U.정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다양한 수입품인 비타민 제제들이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비타민 제제들은 장기간 복용 시에는 부작용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 식품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비타민일지라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강화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특히 체중을 실리는데 있어서 역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달리기 등 체중을 실릴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이 효과적이다. 반면에 흡연과 과음, 카페인 음료 등은 골밀도를 저하 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우선은 여성인 경우에는 1년에 한번 정도는 골밀도 측정검사를 통하여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청 장년기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다음은 대체의학에서의 골 관절염,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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