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봄철 불청객인 매미나방과의 전쟁을 끝까지 치른다는 각오로 매미나방 알집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대희 시장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은 주말인 6일과 7일 수리산 산림욕장 일원에서 매미나방 알집 제거작업을 가졌다.

한 시장과 시청 직장 동호회인 산악회와 수사모(수리산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끌개와 장대 등을 활용해 알집을 제거했다.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직접 매미나방 알집제거에 나선 한 시장은 "군포의 명소인 수리산 보호를 위해서 모든 가용 행정력을 동원해 매미나방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3ha 면적의 수리산 일원에 매미나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시는 행정력과 시민단체, 자원봉사센터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3월 말까지 알집 제거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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